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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과 놀이에 대해 알아보기

by 정보열매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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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명절 하면 대부분 추석과 설을 떠올릴 텐데요. 정월대보름도 우리나라 전통 명절 중 하나인 것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정월대보름에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놀이를 하며 보내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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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이란?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 우리나라 세시풍습 중의 하나로 음력으로 새해 첫 달의 보름 즉, 음력 1월 15일로 달이 가장 밝게 떠오르는 날입니다.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상원(上元)' 혹은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합니다.

 

옛날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명절로 여겼습니다. 지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한 해 농사의 풍요를 지원하는 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대보름 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해서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대보름날에 김치를 먹으면 몸이 간지러워지는 피부병이 생긴다고 믿어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김치를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

 

 

옛날 전통 사회에서는 겨울철에 구할 수 있는 음식이 풍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견과류와 온갖 말려둔 재료를 이용해 대보름에 음식을 만들어 먹고 즐겼습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농사철을 대비하여 영양을 보충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부럼 

부럼
부럼(땅콩, 호두, 밤)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정월대보름날 아침 일찍 부럼을 나이 수만큼 깨물어 먹는 관습이 있습니다. 이를 '부럼 깨기'라고 하는데 부럼을 깨물면서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빌었습니다. 

주로 호두, 땅콩, 밤 등을 많이 먹습니다.

오곡밥

오곡밥
정월대보름 오곡밥

 

오곡밥은 찹쌀, 팥, 콩, 기장, 수수 등 다양한 곡물을 섞은 풍년을 기원하는 잡곡밥입니다. 오곡밥이란 명칭의 유래는 옛날 가을 추수 때 가장 잘 자라던 곡식들을 모아 한 밥공기에 담으니 다섯 가지의 곡식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진채(陳菜, 나물)

 

진채는 묵은 나물이라는 뜻으로 박, 버섯, 콩, 무순, 무잎, 오이, 가지껍질 등을 가리킵니다. 

요즘에는 종류에 관계없이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시래기 등 말려둔 나물을 사용하거나 콩나물, 무나물, 미역나물 등 기호에 맞게 만들어 먹습니다.

귀밝이술(이명주)

귀밝이술은 이른 아침에 부럼을 깨는 것과 동시에 찬 술을 마시는 관습으로 귀가 밝아지고 귓병을 막아주며 1년간 좋은 소식만을 듣기를 바라는 희망을 주기 위한 술입니다.

이날은 아이들에게도 술을 마시게 합니다. 저도 어릴 적 귀밝이 술을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약밥 

찹쌀에 대추, 밤, 잣 등의 견과류를 섞어 쪄낸 후 기름, 굴, 간장에 버무려 먹는 음식입니다.

정월 대보름에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었는데 이후 이 찰밥이 발전해 약밥이 되었다 합니다.

 

 

정월대보름 놀이

 

달집 태우기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대보름날 달이 뜰 때 모아놓은 짚단과 생소나무 가지를 묶어서 쌓아 올린 '달집'을 세운 다음 불에 태워서 놀며 풍년을 기원하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달집이 잘 탈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그 해는 농사는 풍년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쥐불놀이

쥐불놀이
쥐불놀이

 

정월 대보름 전날에 논둑이나 밭둑에 불을 지르고 돌아다니며 노는 놀입니다.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은 깡통에 짚단 등을 넣고 불을 붙여 빙빙 돌리다가 던져놓아 논, 밭의 잡초를 태워 해충이나 쥐의 피래를 줄이기 위한 놀이였습니다. 

쥐불놀이에는 액운과 재앙을 태워준다는 염원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더위팔기(매서)

 

남에게 앞으로 다가올 더위를 미리 파는 풍속입니다. 이름을 불린 사람이 대답을 하면 " 내 더위 사가라" 또는 "내 더위 네 더위 맞더위"라고 외치면 이름을 부른 사람의 더위가 대답한 사람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반대로 이름을 불린 사람이 대답 대신 "내 더위 사가라"라고 외치면 이름을 부른 사람이 더위를 사게 됩니다. 

액막이 연 날리기

연을 날리다가 줄을 끊어 연이 멀리 날아가게 하는 의식입니다. 다만 정월 대보름 이후에는 연을 날리는 사람을 멸시했는데 이는 대보름 이후부터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느라 바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강강술래, 고싸움놀이, 낙화놀이, 풍등, 차전놀이 등 다양한 놀이들이 있습니다.

 

 

마치며

 

어릴 적 정월대보름이 되면 동네 한가운데 달집이 세워지고, 아이들은 깡통에 불씨를 넣고 빙빙 돌리며 눈두렁 밭두렁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달집 주변으로 동네사람들이 모여들어 소원을 빌며 한 가지 물건을 태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제는 행사장을 찾아가야만 볼 수 있는 풍속이 되어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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